
피해 임차인과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는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22일 총 290건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 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238건이라고 밝혔다. 해당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를 모두 합친 금액은 356억원 상당이다.
고소장은 지난달 5일 최초로 접수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거나,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1차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이 소유한 건물은 51개, 피해 예상 주택은 671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