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하수 발생, 이송, 처리, 재이용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 구축' 사업을 내년에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은 기후 변화에 따른 도시 침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강우 패턴이 과거와 달라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침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공단은 환경부 선도 사업에 따른 국비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545억원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하수처리장의 제어·계측, 하수관로 수위 분석과 예측을 통한 침수 예방, 악취 모니터링 자료를 송도하수처리장 내 통합관제실에서 통합하는 내용이다. 공단은 내년도에 지하에 묻힌 하수관로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2025년에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을 가동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공단은 또 신규 사업으로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내년에 구축한다. 공단이 생산하는 환경 데이터를 표준화한 다음 인천에서 생산되는 다른 데이터와 통합하고 이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지난 8월 전담팀(TF)을 구성해 매주 한 차례 모여 데이터 구축 범위, 업무 간소화 방향을 검토한다.
하수 재이용수 공급 확대도 공단이 공을 들여 추진하는 과제 중 하나다. 공단은 영종국제도시의 시민 친수공간인 11.54㎞ 길이의 실개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송산 B-1라인(3.56㎞), 송산 B-2라인(1.58㎞)에 하루 9천400t을 공급하고 있고, 내년 3월에는 영종 A-라인(6.40㎞)에 하루 5천t의 하수 재이용수를 흘려보낼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 8월 송도국제도시의 잭니클라우스GC에 하루 1천368t을 공급하는 계획을 새로 맺는 등 판매 수익 확보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도시 침수 예방 '통합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 내년 추진
인천환경공단, 빅데이터 플랫폼도
입력 2023-10-23 20:56
수정 2023-10-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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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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