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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옆면에 해양경찰의 등선을 방해하기 위한 쇠창살이 설치돼 있다. /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인천 해역에서 쇠창살을 설치하고 도주하던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을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들은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6㎞ 침범해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선들은 배를 멈추라는 해경 명령을 거부하고 해경이 선박에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쇠창살을 설치하고 도주하는 등 단속을 피하려 했다.

나포된 어선들엔 우리 해역에서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까나리 등 잡어가 확인됐다.

박생덕 서특단장은 "가을철 성어기 집중 단속을 통해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엄정하고 강력하게 법을 집행해 해양경찰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