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와 화성, 평택시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26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12개 시·군에서 모두 38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확진 판정은 김포시 1건, 화성시 2건, 평택시 1건 등 4건이 추가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21일 평택시 젖소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김포시, 화성시, 수원시 등으로 추가 확진 판정이 나왔다. 같은 기준 도내 발생 건수는 4개 시에서 모두 13건이다. 화성시 5건, 평택시 4건, 김포시 3건, 수원시 1건이다.

지난 23일 고양시의 젖소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검사가 진행됐으나,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중수본은 현재 의심 신고가 들어온 7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전날(25일) 오후 6시 기준 긴급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일시적·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 유럽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대만, 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일 충남에서 처음 발생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