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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와 이동환 고양시장 등 참석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26 /경기도 제공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가 26일 첫 삽을 뜨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경기북부 대개발(大開發)' 실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이동환 고양시장 등은 26일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김용환 종근당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곶동 일원 87만2천㎡ 규모에 사업비 8천500억원을 투입, 바이오·메디컬·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말 용지공급, 부지조성 공사를 거쳐 2026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87만㎡ 규모, 사업비 8500억 투입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기반 조성
바이오·미디어등 분야 발전 기대


앞서 경기도는 2015년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경기북부 산업경제 발전구상(안)으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 경기북부의 성장을 이끌 산업입지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6년 경기북부 7개 시를 대상으로 입지 선정 작업이 이뤄졌으며 산업·주거·교통 인프라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

고양시에는 방송·영상시설이 모여있을 뿐만 아니라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과 연계한 우수한 의료 인적 자원과 기반 시설을 갖춰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분야 산업을 유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고양시의 방송·영상, 바이오·의료 분야의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해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오후석 부지사는 "고양시가 갖춘 인적자원과 연관산업 인프라 및 우수한 교통성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를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압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을 향한 경기북부 대개발의 첫 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