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한국도예고등학교가 중국 청도도예가협회·미국 예술대학들과의 교육 활동 공유를 통해 미래 도자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인 '2023 국외 예술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도예 글로벌 역량 강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29일 도예고에 따르면 (사)이천도예협회와 (사)한국미술진흥협회의 주관으로 중국 청도도예가협회와 미국 8개 대학의 교수 및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과 25일 도예고에서 양일에 걸쳐 열렸다.
이천 한국도예고 '국외 예술교류'
中 '청도 협회'·美 대학 8곳 참여
이번 행사는 외국 도예협회 및 대학과의 교류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우수한 역량과 한국도예고의 도자 시설 및 교육시스템을 방문하는 외국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도예고 학생들에게는 해외 도예 교육 방향과 유학 계획 등 세계 도자 문화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외국 작가 및 교수님들이 우리 학생들의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칭찬을 해 주셔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며 "아울러 외국 대학의 교육 활동을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학교 시설을 견학하고 학생들을 만나본 쉬야커(중국 청도도예가협회 회장 겸 청도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도예 교육시스템과 교육 시설의 우수함에 놀라웠다"며 "학생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활기가 넘쳐 한국의 밝은 도자 산업의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