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원의 국제 바칼로레아(IB) 실천 역량 강화를 위해 IB 후보학교의 외부 수업 공개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서해중학교는 도내 중학교 중 첫 번째 IB 후보학교로, 지난 26일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체 학년 52개 수업을 공개했다.

서해중학교는 지난 7월 후보학교 인증을 받으면서 IB 프로그램 전면 도입을 위해 모든 과목의 단원 설계서를 작성해 수업에 시범 도입하고 있다. 이번 수업 공개는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중학교의 IB 프로그램인 MYP(중학교 프로그램)는 전체 교과를 연결하는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교과 지식을 통해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탐구 질문을 제시한다. 또 6가지의 세계적 맥락을 제시해 맥락에 따른 이해가 이뤄지고 학습이 삶과 연계돼 입체적으로 체화되도록 유도한다. 서해중학교는 MYP 수업의 특징을 설명하는 사전 연수, 사후 수업 성찰과 나눔 자리를 마련해 IB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도교육청 '후보' 서해중 수업 공개
'MYP' 나눔자리 통해 이해도 높여
현장적용 소개 교사 역량증진 목표


현재 도교육청이 지정한 IB관심학교는 총 30곳이다. 이 중 현재 후보학교로 승인을 받은 곳은 서해중 등 5곳이다. 관심학교는 학교 구성원이 IB 철학과 교육목표를 이해·공유하며 운영과제 실천에 노력하는 학교다. 일종의 IB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학교다.

후보학교는 전 세계 IB 학교에서 공유하는 교수학습자료를 활용해 IB 수업과 평가를 일부 설계·적용할 수 있고 IB 컨설턴트 방문 및 온라인 지원을 받으며 IB 인증학교를 신청할 수 있다. 이 단계에 올라서야 IB교육 프로그램 자료를 온전히 제공받게 된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IB 프로그램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해 IB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선생님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