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장애인, 체육인, 화성인'을 위한 의정활동에 방점을 두고 이를 실천하는 화성시의회 이용운(민·비례) 의원이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이 의원. 그는 정남면 출신으로 화성시의회 최초의 장애인 의원으로서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중도장애인인 이 의원은 시의회 입성 이후 줄곧 소외계층과 교통약자 등의 불편함 개선에 의정활동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시체육회 사무국장,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용선 전 경기도의원이 동생이다.
관내 등록 3만2천명 일자리 추진
노인 보청기 지원 조례 발의 통과
직장운동경기부 문호 개방 '성과'
"마음의 턱, 문턱, 도로턱 등의 차별이나 격차를 없애고 자동문으로 교체한 것이 가장 보람"이라는 그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노인 등이 함께 어울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복지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화성시 등록 장애인 3만2천여 명이 일자리를 통해 경제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피부에 와 닿는 복지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9개로 나눠져 있는 장애인 단체를 묶어서 연합회를 결성해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시의회 입성 이후 날카로운 집행부 견제감시 및 합리적인 대안제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난청 또는 보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보청기 및 보행기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로 200여 노인들의 생활불편이 해소됐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사전·사후점검에 관한 조례'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특히 직장운동경기부의 문호를 장애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차별금지 조항 신설로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시켜 저변을 확대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히고 있다. '화성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켜 시 장애인 직장운동부를 창단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시각장애인 축구팀이 이달 말 창단돼 차별 없는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는 개혁도 이뤘다.
이 의원은 100만 화성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턱을 없애는 것도 주요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