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이 지난 2014년 조성 후 9년 동안이나 운영되지 못하다가 내년부터 시험가동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와 지난 27일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중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와 지난 27일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체결했다.
운영 주체·비용 부담 탓 가동 못해
인천경제청-중구 시설·운영비 분담
자동집하시설은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 약 2천400곳에 쓰레기를 넣으면 총연장 70.4km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지역별 집하장 4곳으로 옮겨 처리하는 시설이다.
그동안 이 시설은 운영 주체와 비용 부담 등에 대한 관계기관 간 입장 차가 커 정상 가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운영비와 시설비는 인천경제청과 중구가 운영비 5대5, 시설비 7.5대2.5 비율로 분담한다. 노후화된 시설 보수와 RFID 종량기 설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중구는 시험가동 후 오는 2026년 시설을 인수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시설 운영에 중구가 적지 않은 부담을 지지만,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인수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