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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7일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체결했다. 2023.10.27 /인천 중구 제공

인천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이 지난 2014년 조성 후 9년 동안이나 운영되지 못하다가 내년부터 시험가동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와 지난 27일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체결했다.

운영 주체·비용 부담 탓 가동 못해
인천경제청-중구 시설·운영비 분담 

자동집하시설은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 약 2천400곳에 쓰레기를 넣으면 총연장 70.4km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지역별 집하장 4곳으로 옮겨 처리하는 시설이다.

그동안 이 시설은 운영 주체와 비용 부담 등에 대한 관계기관 간 입장 차가 커 정상 가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운영비와 시설비는 인천경제청과 중구가 운영비 5대5, 시설비 7.5대2.5 비율로 분담한다. 노후화된 시설 보수와 RFID 종량기 설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중구는 시험가동 후 오는 2026년 시설을 인수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시설 운영에 중구가 적지 않은 부담을 지지만,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인수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