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16·수리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024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35점, 예술점수(PCS) 63.49점, 총점 130.84점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6.13점)에 이어 두번째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채연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땄다.

올 시즌 성인 무대인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그는 첫 대회부터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채연은 다음 달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 성적에 따라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