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문제가 한층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진행된 '2023년 정기 2차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 결과 해양2중학교와 해양3고등학교 신설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두 학교 모두 개교 시기는 2027년 3월이다.

해양2중은 송도동 396-9 일대에 설립되는 학교로,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해 37학급(1천14명) 규모로 계획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송도지역에 학급당 인원이 높은 중학교를 추가 신설하면서 학생 배치가 원활해지고, 기존 학교의 교육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양3고는 송도동 313-13 부지에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해 31학급(847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해양3고는 송도지역에서는 연송고와 첨단1고에 이어 세 번째로, 6·8공구 지역에는 처음으로 생기는 고등학교다.

이로써 인천시교육청은 현재 송도지역에 총 8개 학교(아라5유치원, 해양3초, 아라5초, 해양4중, 아라3중, 해양2중, 첨단1고, 해양3고) 설립을 승인받은 상태다. 학생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만큼 적절한 학교 배치와 안전한 통학여건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학교 추가 신설이 결정되면서 학군 내 원거리 통학이 크게 개선되고, 개발지역 중·고등학교 과밀문제를 해소해 교육과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