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무직 인사 3명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용균 정무수석, 손범규·박세훈 홍보특보는 30일 인천시청 기자실에 방문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2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사직서를 제출한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4명의 정무직이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행숙 인천부시장 포함 4명 사직서
부평구갑·남동구갑·서구에 도전장
조용균 수석은 부평구갑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손범규 특보는 남동구갑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손범규 특보가 출마하는 남동구갑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당협위원장을 지낸 곳이다. 인천시 청년특보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정승환 남동구의원도 남동구갑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세훈 특보는 선거구 확대(갑·을→갑·을·병)를 고려해 서구지역 출마 예정이다. 만약 서구에서 의석 추가가 이뤄지지 않아 이행숙 부시장과 출마지역이 겹치게 될 경우 경선은 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용균 수석은 "부평갑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개발에 중점을 둔 공약을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손범규 특보는 "지역별 신도심·원도심 편차가 큰 남동갑의 균형 발전과 함께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훈 특보는 "교육·교통·환경 등 서구의 중점 현안에 무게를 두고 공약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행숙 부시장은 유정복 시장의 일본 출장 귀국 이후인 다음달 3일쯤 기자실에 방문해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며, 고주룡 인천시 대변인은 남동구을 출마 여부를 조만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