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V리그 1라운드가 반환점을 돌았다. 시즌 개막 후 리그의 남녀 팀들은 3~5경기씩을 소화했다.
경인지역 팀들 중 남자부에서 인천 대한항공이 승점 7(2승2패)로 3위에 올라있다. 지난 14일 개막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 승을 챙긴 대한항공은 대전 삼성화재와 서울 우리카드에 연이어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홈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상대로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위 대한항공, 내달 2일 한전 '격돌'
선두권 합류 위해 '승점 3' 꼭 필요
여자부 1위 현대건설, 내달 3일
개막 3연승 GS칼텍스 원정경기
대한항공은 11월 2일 수원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번 주 한 경기만 치르는 일정이다.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우리카드가 5전 전승(승점 14)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선두권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주포인 정지석과 미들블로커 김민재, 신예 이준까지 나서지 못 하는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의 분전이 요구된다.
4위 안산 OK금융그룹(승점 5·2승1패)은 홈에서 31일(현대캐피탈)과 11월 3일(우리카드) 2연전을 펼친다. OK금융그룹은 세트당 평균 0.83개의 블로킹으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 레오를 앞세워 리그 최하위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서며, 우리카드엔 첫 패배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5위 KB손해보험(승점 4·1승3패)은 11월 1일 홈에서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르고 11월 4일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6위로 처진 한국전력(승점 3·1승3패)은 11월 2일 대한항공을 상대한 후 11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만나는 일정이다.
여자부 1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10·3승2패)은 11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막 3연승 중인 3위 서울 GS칼텍스(승점 8)와 경기를 치른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지만 무패 행진 중인 GS칼텍스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다.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9·3승1패)은 현대건설보다 먼저 GS칼텍스를 만난다. 31일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벌인 후 11월 4일 화성 IBK기업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르는 GS칼텍스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IBK기업은행은 11월 1일 홈에서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르고 11월 4일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승점 2(1승3패)로 6위인 IBK기업은행은 지난 28일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챙기며 분위기가 좋다.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1승3패)을 딛고 IBK기업은행이 중위권으로 도약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영준·김형욱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