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과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9월 경기도내 '국민면적(전용 84㎡)' 최고가 아파트도 과천에서 나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과천 소재 아파트가 1위를 지키는 중이다.
30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아파트는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3월 준공)'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까지 두달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아파트는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3월 준공)'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까지 두달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 84㎡ 6월부터 '최고가' 수성
'푸르지오써밋' 9월 20억대 매매
'푸르지오써밋' 9월 20억대 매매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정비사업과 지식정보타운 개발로 신축 아파트가 다수 공급된 과천에서도 대장주로 꼽힌다.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역세권이라서다.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이 중 정부과천청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정차역이다.
지난달 21일 해당 단지 전용 84.98㎡ 18층 주택은 중개거래를 통해 20억8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동일 면적 주택은 앞서 지난 8월 19억1천만원(5층)에 거래됐다. 한 달 만에 매매가가 1억7천만원 상승한 것이다. 이 단지에서 전용 84.98㎡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6월 21억원(8층)으로, 최고가의 99% 수준으로 가격이 돌아왔다.
2위는 과천 못지 않게 최고가 아파트 순위권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성남 분당에서 나왔다. 정자동에 소재한 주상복합아파트 '파크뷰(2004년 입주)'다. 올 4월 2위에 이름을 올린 뒤 5개월 만에 순위권에 안착했다. 지난달 10일 전용 84.99㎡ 18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끼고 18억3천만원에 매매됐다. 동일면적의 최고가 거래가는 지난해 7월 19억8천만원(28층)으로, 신고가의 92% 수준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실거래가 흐름은 지난 4월 19억1천500만원(5층), 7월 17억4천800만원(7층), 8월 18억8천500만원(16층) 등으로 가격 편차가 있는 편이다.
3위는 과천에서 나왔다.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로 전용 84.99㎡ 14층 주택이 17억9천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의 직전 거래는 지난 8월 16억4천800만원(4층)으로, 한달 새 매매가가 1억4천200만원 오른 셈이다. 동일 면적 주택의 최고 매매가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12월 21억5천만원(21층)이었다. 2021년 최고가의 83%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됐다.
순위권에 안착한 아파트들 모두 이전 최고가의 80% 이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도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 속, 입지가 좋은 과천과 성남 분당 소재 주택 거래가 높은 가격으로 성사되며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던 집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윤기원 과천대장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매수인이 없다보니 집주인들이 조금씩 금액을 낮추기 시작했다"며 "과천은 잠깐의 숨 고르기 이후 GTX 착공 등 호재가 가시화되면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순위권에 안착한 아파트들 모두 이전 최고가의 80% 이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도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 속, 입지가 좋은 과천과 성남 분당 소재 주택 거래가 높은 가격으로 성사되며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던 집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윤기원 과천대장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매수인이 없다보니 집주인들이 조금씩 금액을 낮추기 시작했다"며 "과천은 잠깐의 숨 고르기 이후 GTX 착공 등 호재가 가시화되면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