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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하부에 맥아더 장군과 부관들이 보트에서 내려 얕은 해변을 걸어서 상륙하는 부조가 설치되어있다. 사진으로도 남은 이 유명한 장면은 실제로 인천이 아닌 1944년 태평양전쟁 당시 필리핀 레이테섬 탈환 작전 모습이다. 2020.1.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과 동떨어진 부조물을 설치해 논란(6월12일자 1면 보도='다른 장면 논란' 맥아더 동상 부조… 인천상륙작전 모습 추가로 새길듯)을 빚은 맥아더 동상 하부 부조 작품을 내년 중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30일 '맥아더 동상 부조물 정비 관련 사업계획 공고'를 고시하고 내달 13일까지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번 고시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부조물을 인천상륙작전과 관련된 내용으로 추가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조물 '필리핀 작전'이 바탕
신규 제작, 내년 추가로 설치


인천시는 지난 1957년 설치된 맥아더 동상 부조물이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필리핀 레이테섬 탈환 작전(1944년)을 참고해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오자 부조물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 국가보훈부 관계자, 6·25 한국전쟁 연구자, 역사·미술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위원회에서 부조물 추가 설치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논란이 된 기존 부조물 철거 시 파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존치하고 동일한 크기의 신규 부조물을 추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새로 제작하는 부조물은 미국 맥아더 기념관에 의뢰해 검증하는 절차도 포함하기로 했다. 또 기존 부조물과 신규 부조물 인근에 안내문을 설치해 서로 다른 두 부조 작품을 설치한 경위를 알리기로 했다.

인천시는 신규 부조물 설치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중에 정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조물 형태는 디자인 공모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라며 "공원 내 부조물 설치를 위한 심의 등을 통과하면 내년 중 새로운 부조물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