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30대 청년 세대의 절반은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식사하고, 이런 청년들의 식생활 개선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최근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가 공개한 최신 학회지에 따르면, 이심열·김도경 동국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7~8월 19~39세 성인남녀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조사 대상자 334명 가운데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33.8%로,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3.7%가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식사했으며, 두 끼 이상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17.1%였다.
이심열·김도경 동국대 교수 연구팀 조사
스스로 건강하다 인식, 3명중 1명에 불과
청년 식생활 개선 정책지원 필요성 강조
연구팀은 이들의 설문조사 결과 속 식생활 습관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 ▲미식형(식생활에 관심 많고 음식 맛 우선) ▲편의형(편의 추구) ▲건강형(미식보다 건강 추구) ▲경제형(편의 고려하지 않고 경제성을 추구) ▲안전형(식생활에 무관심한 편이지만 안전을 추구하는 요인이 다른 요인보다 변별력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 나눴다.
식습관 평가 점수는 경제형(3.18점)이 가장 높았고 건강형(3.01), 미식형(2.91점), 편의형(2.69점), 안전형(2.54점)이 뒤를 따랐다.
'경제형'은 외식빈도가 낮고 조리빈도는 높았으며, '건강형'은 남성 비율이 높고 가격을 고려한 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식형'은 배달과 외식빈도가 높고 맛을 기준으로 식품을, '편의형'은 상대적으로 조리빈도가 낮았고 과식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연구팀은 "청년 1인 가구는 식생활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식생활 문제점에 차이를 보여 각 군집별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영양 교육 및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 소비를 위한 정보 제공과 전반적인 식생활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