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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전남 목포 일원에서 열리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포부를 이야기하고 있다. 2023.10.31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해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웅도' 위상을 지키고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려 합니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전남 목포 일원에서 열리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만의 선수관리 프로세스를 토대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종합우승을 노린다는 게 백 사무처장의 판단이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은 총 878명(선수 557명·지도자 및 관계자 321명)이 참여한다. 도장애인체육회는 경기도 선수단이 금·은·동메달을 각각 150여 개(득점 27만여점) 이상 수확해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금메달은 10개가량, 점수는 4만여점이 늘어난 수치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40개를 따내며 총 22만9천662점을 획득해 서울(총 20만7천4점)을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라이벌 서울을 제치고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금·은·동 150여개 종합우승 목표
축구 종합득점 58% 향상 예상
안전사고 예방 공문·보험 가입

백 사무처장은 "경기도와 서울은 아름다운 경쟁을 하고 있다. 라이벌인 서울 역시 종합 우승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이에 맞서 경기도도 우수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등 전력 강화 정책을 추진해왔기에 전 종목 고른 득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축구는 경기력 향상으로 지난해 대비 종합 득점이 58% 껑충 뛸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이다. 선수 출신의 전임 체육지도자를 배치한 데 더해 지난해 16강 탈락한 종목(지적·뇌병변)을 집중 분석하는 등 전략을 가다듬었다. 아울러 볼링 등도 지원 강화에 힘입어 약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도장애인체육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종목별로 식중독 주의 안내 공문 전달, 상해 보험 가입 등을 실시했다. 또 오는 2025년부터 패럴림픽 종목에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바뀌는 전국장애인체전 점수 체계에 발맞춰 선수단 구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끝으로 백 사무처장은 선수단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경기도 선수단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 원하는 바를 이루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도장애인체육회도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