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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민선 8기 추진한 각종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본격적인 외자 유치에 나선다.

시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리는 '인베스트 코리아써밋 2023'에 참가한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한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유치 확대를 위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에 설립된 국가투자유치기관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600개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원주시와 하남시만 기초자치단체로 참여한다. 특히 산업단지 및 기업 본사 등이 없는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자치단체는 하남시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총 10명 내외의 직원(하남도시공사 직원 포함)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행사에서 교산 3기 신도시 홍보와 함께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콜번 개발 사업, K-스타월드 한류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미국 스피어사의 최첨단 대규모 아레나급 공연장 건립사업 등과 관련한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캠프 콜번 개발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전체 부지면적 25만1천㎡에 총사업비 2천380억원을 들여 첨단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신규투자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현재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K-스타월드 한류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이 시행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하남시가 유치를 확정한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둥근 공모양의 시설인 스피어공연장은 최근 공개된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공연장의 경우 객석 2만석 내외, 지름 160m, 높이 120m의 규모이며 외벽에는 LED 패널 등 최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과 관련 하남시의 풍부한 개발자원 등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외자 유치란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