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를 시작으로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내 지자체의 서울 편입론이 확대되자, 김포시처럼 서울 생활권을 공유하는 과천·광명·하남·구리시 등의 도민들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도민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시선이 강했고 일부 기대감을 표하며 들뜬 목소리도 나와 정치권이 던진 이슈에 지역 여론이 양분되는 양상이다.
"김포에 혐오시설 들이려고 하나"
조건부로 편입 될 것이란 회의감
수월해질 서울 출퇴근길엔 기대
"현실성 없지만 일단 경사" 반응도
지난 30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지만, 정치권에서 띄운 서울 편입 논란에 김포시 주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김포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최모(29)씨는 "막연하게 서울로 편입되는 게 좋을 것 같았지만, 실상은 쓰레기 매립지 등 서울에 있는 혐오시설이 옮겨오는 편입 조건 같은 게 있을 것이란 우려가 더 크다"며 "행정구역 개편보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같은 피부에 와 닿는 문제나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시와 광명시는 지역번호 02로 서울과 같은 통화권에 묶인 데다 생활권도 서울과 공유하는 만큼 의견이 분분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오모(25)씨는 "1호선 배차간격이 1시간인 상황에 서울로 편입하는 것보다 대중교통 확대가 먼저"라며 "서울시 자치구로 편입되면 행정적 자율성도 떨어지고 경기도민으로서 받는 혜택도 사라져 손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모(29·광명)씨는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사실상 광명시와 서울시가 다를 바가 없었다"며 "서울로 편입되면 오가는 교통편이 확대돼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갑자기 떠오른 서울 편입론에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황모(25·하남)씨는 "하남에서 서울로 직장을 다니면서 주소지가 경기도인 것에 불편한 점이 없었다"며 "갑자기 서울시로 편입된다고 해서 당황스러운데 하남시 인프라가 하루아침에 달라질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서울 편입론이 '총선용 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수도권 교통망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견이 갈렸고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서울로 편입되는 일이 '경사'"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포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최모(29)씨는 "막연하게 서울로 편입되는 게 좋을 것 같았지만, 실상은 쓰레기 매립지 등 서울에 있는 혐오시설이 옮겨오는 편입 조건 같은 게 있을 것이란 우려가 더 크다"며 "행정구역 개편보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같은 피부에 와 닿는 문제나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시와 광명시는 지역번호 02로 서울과 같은 통화권에 묶인 데다 생활권도 서울과 공유하는 만큼 의견이 분분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오모(25)씨는 "1호선 배차간격이 1시간인 상황에 서울로 편입하는 것보다 대중교통 확대가 먼저"라며 "서울시 자치구로 편입되면 행정적 자율성도 떨어지고 경기도민으로서 받는 혜택도 사라져 손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모(29·광명)씨는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사실상 광명시와 서울시가 다를 바가 없었다"며 "서울로 편입되면 오가는 교통편이 확대돼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갑자기 떠오른 서울 편입론에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황모(25·하남)씨는 "하남에서 서울로 직장을 다니면서 주소지가 경기도인 것에 불편한 점이 없었다"며 "갑자기 서울시로 편입된다고 해서 당황스러운데 하남시 인프라가 하루아침에 달라질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서울 편입론이 '총선용 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수도권 교통망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견이 갈렸고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서울로 편입되는 일이 '경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