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를 만들겠다던 이재준 시장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광교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 출범을 기점으로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가 붙으면서 향후 수원시가 국내 최고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떠오를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시는 최근 실무위원회와 자문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치고 광교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를 출범했다. 실무위원회는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 추진협의체의 실질적 사업 진행을 맡고, 자문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여러 추진방향 등을 제시한다.
수원시, 실무위·자문위 구성 마쳐
이재준 약속 반년만에 실무적 조치
기업 유치 등 클러스터 조성 가속도
앞서 취임 1주년을 맞았던 지난 6월 이 시장은 "광교엔 연구중심의 대학병원, 인재를 육성할 대학, 생명공학 연구소 등이 모여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요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의료·제약 분야는 물론 식품과 농업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활발하게 키워낼 최적지로 평가받는 만큼 클러스터 조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수원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분야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4월 이 같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처음 시민들에게 공개한 뒤 약 반년 만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달 활동을 개시한 추진협의체는 향후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해 앵커 기업을 토대로 한 수많은 바이오 유망기업을 수원에 유치하는 것을 넘어서 바이오산업 특화 연구와 관련 여러 국가 공모사업 등을 추진할 시의 견인차 역할을 전담할 계획이다.
추진협의체에는 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아주대의료원, 경기대·아주대·성균관대, 한국바이오협회, CJ제일제당·SD바이오센서·덴티움·제노스, 데일리파트너스·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수원새빛펀드 운영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수원시정연구원과 같은 병원,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 총 21개 관계기관이 함께 하고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