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26건으로 늘었다.

1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70건이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모두 9개 시·군에서 26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7건, 평택과 김포 각 4건, 연천과 포천 각 3건, 파주 2건, 수원과 여주, 시흥 각 1건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20일 평택의 한 젖소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뒤,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도내 럼피스킨 발생 농가에서 키우는 소는 1천968두가 모두 살처분됐으며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4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도내 소를 키우는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을 매개체로 감연되는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이다. 감염된 소는 고열, 피부 결절 등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