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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최고 연 5천%의 폭리를 취한 대부업체 일당을 적발했다. 경찰이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에서 압수한 현금. 경찰은 모두 2억 1천만원의 현금을 압수했다. /인천미추홀경찰서 제공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최고 연 5천%의 폭리를 취한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3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이율 최고 5천%로 150억원 상당을 빌려준 불법 사금융업체 57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취약층 3600명 대상 폭리 일당 적발
연이율 최고 5천% 150억대 빌려줘

경찰은 대부업의등록및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 등 6명을 구속했으며, 단순가담자와 개인사채업자 등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고향 선·후배 등 지인들을 모집해 콜팀, 출동·면담팀, 인출팀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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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최고 연 5천%의 폭리를 취한 대부업체 일당을 적발했다. 이들은 채무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불법추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 인천미추홀경찰서 제공

특히 이들은 인터넷 광고나 SNS를 통해 연락한 피해자를 상대로 연이율 5천%의 높은 이자를 받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20대 사회초년생었다.

경찰 관계자는 "30만원을 빌려주면서 1주일 뒤에 50만원을 갚으라고 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피해자는 30만원에서 100만원 안팎을 빌렸으나, 높은 이율로 인해 1천만원까지 채무금액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들은 채무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욕설을 하거나, 사전에 확보한 채무자의 개인정보 등을 이용해 가족·지인들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채권추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에 적발된 업체 대부분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했으며, 조직원들 간에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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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최고 연 5천%의 폭리를 취한 대부업체 일당을 적발했다. 이들은 채무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욕설과 협박을 하며 피해자들에게 불법추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인천미추홀경찰서 제공

경찰은 현금 2억1천만원을 압수하고, 피의자들의 피의자 7명에 대해 1억원 7천만원 상당을 처분금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20대 사회 초년생이었으며, 원금 기준으로는 채무 금액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며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법정이자율 초과 등 불법행위로 인해 피해를 보면 경찰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