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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홀에서 열린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한마당'에서 인천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국제 포럼이 진행됐다. 2023.11.1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인천시교육청은 10월 31일~11월 1일 이틀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제3전시홀에서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한마당'을 성황리에 열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의 나아갈 방향 모색 등을 주제로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 국제 포럼이 진행됐다.

정우탁 GPE한국대표(유네스코아태국제이해교육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강볼드 바산자스 유엔 ESCAP 동북아사무소 대표,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 캠퍼스 대표, 바폰 파크루딘 녹색기후기금 수석전문가, 이장익 한국뉴욕주립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로버트 매츠 대표는 "인천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 세계적인 도전과 기회에 대한 이해, 전 세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개인적 역량의 증가 등 세 가지 영역에서 교육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며 "저비용 혹은 무료 교육을 통해 교육 기회를 확대해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고교생·교사·학부모 등 500명 참석
도성훈 교육감, 교류 방안 등 답변

이 자리엔 인천지역 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인천외국어고등학교 남혜원(18) 학생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어떻게 세계 시민교육,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까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가 변화를 앞당겼다. 메타버스 기반의 진로교육이 가능한 사이버진로교육원을 지난해 열고 운영 중"이라며 "'세계도 학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교류를 체험할 수 있는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인고등학교 조철수 교장은 "'다문화 가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단어 속에 편견이 담겨있다. 글로벌 패밀리 등 다른 단어로 사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이 지속 가능 하려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교과서를 개발하고 선택과목으로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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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홀에서 열린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한마당'에 참여한 학생들이 부스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2023.11.1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메타버스 사이버진로교육원 소개
미래전략산업체험 부스도 운영


행사장에는 항공·로봇·첨단자동차·뷰티 등 인천 미래전략산업 체험 부스와 인권·평화·국제 교육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익고등학교 장문성(18) 학생은 "우리 지역 기반의 세계시민교육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며 "세계화 시대에 우리만의 세계화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실감하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형 시민교육은 인천의 글로벌 자원을 활용해 인천을 바로 알고, 세계 시민으로 자라도록 돕는 교육"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다양성, 포용성, 개방성을 지닌 도시처럼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