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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DB

 

인천의 한 사립초등학교 행정실 직원이 수년간 2억원 상당의 교비를 횡령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인천의 한 사립초등학교 전 행정실장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행정실장으로 일하면서 2억원 상당의 학교발전기금 등 교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횡령은 올해 초 해당 학교에서 퇴직한 교사가 사학연금을 받지 못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A씨가 개인 계좌로 교비를 보낸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해당 학교에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시교육청 고발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