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간 중견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2호'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600억원을 출자해 총 6천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2호를 각 60억원 규모로 만든다고 1일 밝혔다. 모펀드는 인천시가 주도해 조성하는 펀드다. 인천시 출자로 모펀드가 만들어지면, 민간 투자금을 더해 분야별 자펀드가 구성되고 민간 운용사를 통해 벤처기업 등에 지원이 이뤄진다.
인천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호에 50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지역난방 업체인 인천종합에너지(주)와 절삭공구 업체 (주)와이지-원, 반도체 장비 업체 (주)제너셈 등의 출자를 더해 60억원 규모 모펀드를 만든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2호에는 인천시가 40억원을 출자한다. 헬스케어 업체 (주)아이톡시를 포함, 업체를 추가 모집해 6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달 말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2호에 대한 '모펀드 조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바이오 및 제조,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자펀드 조합을 꾸려 관련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전신 '인천혁신모펀드'를 만들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모펀드 조성에 직접 나선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었다.
지난해까지 '인천혁신모펀드 제1·2·3호'를 결성했고 현재까지 185억원을 출자해 5천475억원 규모의 19개 자펀드를 조성했다. 인천시는 내년 2월까지 기존 인천혁신모펀드 제1·2·3호에 115억원을 추가 출자해 청년 창업 분야 등 1천523억원 규모의 6개 자펀드 조합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 주도의 모펀드 조성으로 투자 마중물이 확보되면서 그동안 없던 벤처캐피탈(VC) 2개사가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액셀러레이터(AC)는 9개에서 16개로 늘었고, 팁스(TIPS) 운영사 역시 기존 3개에서 5개로 증가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인천 빅웨이브모펀드' 조성… 지역 벤처기업 투자 마중물
인천시, 민간 중견기업과 함께 1·2호에 각각 60억 규모 출자
입력 2023-11-01 20:00
수정 2023-11-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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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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