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101000086100002601.jpg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용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제3차 정기회의에서 '용인 시티포인트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2023.11.1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신용카드 등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용인 시티포인트 제도' 도입의 긍정적 효과를 언급하며 다른 지역의 동참을 제안하고 나섰다.

인구 50만 이상의 전국 18개 도시가 소속돼 있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회장·이상일)는 1일 용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제3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 시장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용인에서 도입해 운영 중인 시티포인트 제도를 소개하며 전국적 확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일 전국대도시시장協 정기회의서 제도 소개
"다른 지역에 자료 공유할 수 있다" 적극 제안


이 시장은 "시티포인트 서비스는 잠자는 민간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생필품 등 원하는 물품을 살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시민 가계에 보탬이 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라며 "현재 1만여 명의 용인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를 원한다면 플랫폼 등의 자료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회 소속 각 지역의 우수한 정책을 벤치마킹해 시정에 접목하고 싶다"며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만큼, 서로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혜를 보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티포인트 제도는 신용카드나 OK캐쉬백, PAYCO 등 곳곳에 적립된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시스템이다.

한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학교복합시설 지방세 감면 확대 등 6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