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귀어(歸漁)학교가 3일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다목적강당에서 교육 수료생 17명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한 교육생은 남성 16명, 여성 1명으로 연령은 30대 3명, 40대 2명, 50대 8명, 60대 4명으로 50대의 비중이 높았다. 대부분이 인생 제2막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교육에 참여했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주간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의 지식과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실습 어가 대표의 노하우와 업계 현실에 대한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한 수료생은 "귀어학교 교육을 통해서 어촌계장, 실습어가와 일대일 소통을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귀어하기 전에 경기도 어촌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것이 귀어 정착을 준비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5주간의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에게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해양수산 관련 자격(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등) 취득비용의 절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5주간의 교육이 수료생 모두에게 인생 제2막이라는 꿈을 향한 도전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소멸해 가는 어촌지역이 수료생들의 안정적인 귀어 정착으로 이어져 활력 넘치고 생동감이 가득한 경기어촌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귀어학교는 2023년 3기 교육 수료생을 포함해 현재까지 6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1기부터 2023년 2기까지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귀어 정착 여부를 조사한 결과, 49명 중 10명이 경기도에 귀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3기 수료생 17명 중 2명은 화성 백미리 어촌마을로, 1명은 국화도로 귀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