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지드래곤
인기그룹 '빅뱅'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사진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23.3.28 /연합뉴스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경찰에 출석한다. 그동안 법무법인을 통해 무죄를 주장해온 권씨의 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경찰청은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논현경찰서에서 6일 오후 권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씨는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뒤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조사는 무죄를 주장해온 권씨 측이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일정이 조율된 것이다.

경찰은 앞서 권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권씨가 모발 채취 등에 대해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를 조사해봐야 모발 검사 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경찰이 강제로 집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권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모두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취재진 앞에선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드린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는 등 즉답을 피했다. 다만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유흥업소 관계자가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지만, 고의성을 부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지난 4일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진술 관련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10명이다. 이 중 5명은 입건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