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제78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3연패를 노렸던 정윤성(의정부시청)이 결승에서 이재문(KDB산업은행)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했다.
5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정윤성은 이재문에게 1-2로 졌다.
정윤성은 1세트에 6-1로 이재문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재문은 2세트를 6-3으로 가져가더니 3세트도 7-5로 승리하며 정윤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정윤성은 이 대회에서 1978년 주창남 이후 45년 만에 남자 단식 3연패를 노렸지만, 이재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윤성은 지난 4일 열렸던 이 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정영석(의정부시청)과 짝을 이뤄 이재문과 정홍(김포시청)조를 2-1로 꺾고 우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김나리(수원시청)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해 백다연(NH농협은행)이 우승컵을 들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