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내가뛴다2
용인시의회 이진규 의원은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뛰는 '지역 일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제공

용인시의회 이진규(중앙동, 이동·남사읍) 의원은 이장 출신 정치인이다. 나고 자란 동네에서 직접 농사도 지었고, 10년 넘게 이장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지역의 변화상도 직접 체득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기에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줄도 안다. 그렇게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지난 8대 의회에 처음 정치에 입문했고, 이번 9대 의회에도 무리 없이 입성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지역 주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며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임해왔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이장, 지역일꾼 면모
무리없이 재선… 도시위 이끌어

그는 9대 의회에서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지역구인 이동·남사읍에 조성 예정인 국가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관내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과 대중교통·도로 등 도시 인프라 조성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3년 넘게 밀어붙인 끝에 성사된 4101번(광역버스)·21번(시내버스) 노선 신설은 그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 의원은 "이동·남사읍 주민들은 서울 직행 광역버스가 없어서 매번 용인터미널까지 나와 환승을 해야 했는데 남사 한숲시티에서 서울로 가는 노선이 생긴 이후 불편함을 덜게 됐다"며 "송전터미널에서 용인시청까지 운행되는 21번 노선 역시 환승이 번거로웠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고, 신설 3개월 만에 흑자 노선으로 전환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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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대표 관광자원인 이동저수지 일대 둘레길 조성에 착수한 것도 그의 대표적인 성과다. 전체 13㎞ 중 1단계 구간 2㎞ 코스가 마무리됐고 남은 구간도 차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동저수지에 '둘레길' 조성도
"개선 필요한 일, 발 벗고 노력"


이 의원은 굵직한 현안 외에 지역의 소소한 일까지 챙기는 '지역 일꾼'으로서의 면모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최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줄지어 있는 전신주를 직접 둘러보고 안전과 도시미관 등을 이유로 이설을 주문하는가 하면, 지난달 열린 제276회 임시회에서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엘리베이터가 없는 처인구청 별관의 현실을 지적하며 공공시설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게 시의원의 역할이자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시민들께서 항시 짚어주셨으면 좋겠다. 언제든 발 벗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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