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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비바람에 가로등과 지붕 패널 등이 넘어져 차량을 덮친 모습. 2023.11.6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밤사이 내린 비로 경기지역 곳곳에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9분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탄천에서 급류로 인해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망이나 부상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바람과 거센 빗줄기로 도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앞서 오전 3시49분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서는 굴다리와 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4시4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강풍에 가로등 등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오전 6시5분께 의왕시 오전동과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등 도로에서는 떨어진 낙엽에 의해 배수구가 잠겨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평택 83㎜, 과천 80.5㎜, 여주 79.5㎜, 용인 78㎜, 오산 77.5㎜ 등 도내 평균 61.4㎜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5시 10분을 기해 경기도 전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이다. 기상 당국은 7일 새벽까지 가끔 약한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