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 People, Love Nature' 차량용 루프탑텐트를 생산하는 '아이캠퍼'는 사람을 사랑하라, 자연을 사랑하라를 슬로건으로 삼는다.
이 슬로건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것, 홀연히 차를 끌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즐기는 캠핑의 즐거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아이캠퍼가 사업을 시작한 2013년 루프탑텐트 시장은 50년이 넘는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시장을 가진 분야였다. 첫 아이템이었던 '4명이 잘 수 있는 하드쉘루프탑'을 개발해 줄 수 있는 업체나 사람이 없었고, 결국 설계·제조를 직접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최초 '하드쉘' 제조기술 특허
450억 매출·年 2만대 생산 인프라
이후 몇 년 동안 어려움이 이어졌지만 2017년 '스카이캠퍼'를 통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2017년 2월 시작한 킥스타터 펀딩은 시작 1분 만에 10만 달러, 24시간 만에 150만 달러를 모금했고 45일 동안 237만 달러를 펀딩하며 킥스타터 아웃도어 장비 역사상 최고 금액을 달성한다.
이후 전 세계 35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2021년 기준)로 도약할 수 있었고 2017년 40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450억원으로 큰 매출 상승의 결과를 낳게 된다.
아이캠퍼는 차량용 루프탑 '스카이 캠프', '엑스커버', 'BDV' 3종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루프탑텐트는 주로 4륜구동 SUV와 픽업차량에 장착하는 오버랜딩 전용텐트다. 아이캠퍼는 2014년 세계최초로 폴드 아웃 방식 확장형 하드쉘타입 제조기술(특허)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오버랜딩 캠핑 특유의 가혹한 외부 환경에서 견뎌야 하는 만큼 타사 대비 월등한 품질력과 내구성을 보장한다. 아이캠퍼는 연간 2만대 규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대기아자동차와 포르쉐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계약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