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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백마강배 전국 용선 경기대회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한 인천 연수카누연맹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수카누연맹 제공

인천 연수카누연맹이 제4회 백마강배 전국 용선 경기대회에서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5일 충남 부여 백마강 둔치에서 열린 대회에서 연수카누연맹 남·여 선수들은 예선 통과 후 6개 팀씩 치른 결승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연수카누연맹은 남녀부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씩(총 600만원)을 받았다.

용선 경기는 12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다. 북잡이 1명, 페드러 10명, 키잡이 1명이 250m 직선 코스를 달리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서 연수카누연맹 남자팀의 북잡이는 류서연(12)이 맡았고 여자팀의 북잡이는 이은진(71)이었다. 연수카누연맹은 최연소와 최고령 선수의 출전으로 세대 통합과 함께 좋은 성적도 내면서 국내 생활체육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올해 대회는 지난 7월 22~23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7월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대회가 잠정 연기되었다. 연수카누연맹 선수들은 침수 피해를 입은 부여 백마강 레저파크 지역의 수해복구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허승량 연수카누연맹 회장은 "지역사회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연수카누연맹의 훈훈한 마음 씀씀이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연수구에서 해양레저스포츠의 출발이고 최적지를 만들기 위한 행정적 도움도 필요하다. 엘리트체육과 생활레저스포츠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연수카누연맹 출전선수 명단

-남자 : 정다흰, 송경호, 기현서, 김두진, 이상영, 윤효섭, 김세진, 이희승, 진현성, 고창옥, 허도훈, 류서연.

-여자 : 한솔희, 김서윤, 이선영, 서민지, 최진아, 이미은, 신미경, 김현진, 황선영, 이지나, 이은진, 오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