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민선 8기 역점사업인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급격한 도시화로 복개돼 주차장으로 이용 중인 만수천의 사라진 물길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으로, 만수천~장수천~소래습지생태공원을 잇는 주민 친화적 자연 하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업대상지인 만수1동, 구월4동, 만수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설명회에는 박종효 구청장, 시·구의원, 3개 동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용역 책임기술자가 사업을 설명한 뒤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만수천 복원을 통한 주거지역 내 휴식·녹지공간 조성, 원도심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청장은 "만수천 복원 시 주차장 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대체 주차장을 먼저 확보한 후 사업을 할 계획"이라며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사업비를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