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폭포, 임진각 등 경기북부 주요 관광지 6곳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열린관광지 대상에 선정됐다. 이로써 경기도 내 열린관광지는 모두 17곳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전국 30개소를 선정했다.

경기도에선 파주 공릉관광지, 마장호수, 임진각 관광지와 연천 재인폭포 공원·오토캠핑장, 한탄강댐이 꼽혔다. 2015년 첫 선정 이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지가 선정된 것이다. 올해 2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67개 관광지가 선정을 신청해 경쟁률이 역대 가장 높았다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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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들 관광 취약계층이 국내 인구의 30% 가까이를 차지해 이들의 관광 활동과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및 서비스의 개선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매년 열린관광지 지원 대상을 선정해 관광지의 보행로와 경사로, 각종 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에선 2015년 용인 한국민속촌이 처음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된 이후 꾸준히 도내 관광지들이 정부 지원을 토대로 열린관광지로 개선돼왔다.

이번에 선정된 각 관광지엔 정부와 시·군이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 5억원 규모로 사업이 진행된다. 연천군의 경우 재인폭포 오토캠핑장에 관광 취약계층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캐러밴을 도입하고, 주차장부터 재인폭포 입구까지의 이동을 돕는 전기자동차를 확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함께 구축해 영유아 동반 가족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이번 열린관광지 선정이 각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연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