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천지하철 2호선 전 구간 무인화,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등을 원활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최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도시철도 운영상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직원들에게도 자신의 안전이 곧 가정의 안전, 시민의 안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완 사장은 김포골드라인 대표, 서울교통공사 실장·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도시철도 분야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는 현재 2호선 전 구간을 무인열차운행(UTO) 체제로 운행하기 위해 각 역에 안전관리 인력을 증원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2호선은 서구청역~운연역 구간만 UTO로 운영되고 있는데, 전체 구간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VHF 무선망을 LTE-R로 교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임기 중에 이들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는 게 김성완 사장의 목표다.
김성완 사장은 "현재 열차 신호 체계는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경우 일부 지연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등 안전문제 발생 우려가 있다"며 "LTE망으로 교체하기 위한 용역 발주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날로그 방식 LTE-R 교체 준비
BRT 노선단축·좌석제 편의도모
사업 활성화 신규고객 유치 노력
김성완 사장은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로 7700번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단축, 좌석제 시행을 꼽았다. 기존 청라~가양 운행노선을 청라~화곡(왕복 47.6㎞) 노선으로 단축하면서 운행 횟수를 더 늘려 이용객 편의를 도모했다.
그는 "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기존에 지켜지지 않았던 좌석제를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이 밖에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및 고객만족도 조사 2년 연속 1위, 철도안전관리 수준 평가 5년 연속 우수등급 달성 등 안전 분야에 기울인 노력을 성과로 인정받은 점도 설명했다.
김성완 사장은 월미바다열차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법정 무임승차 손실 비용 국비 보전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힘을 모을 방침이다.
김성완 사장은 "현재 맡은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부대 수익을 창출하는 등 공사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하겠다"며 "시민, 직원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사장으로서 책무를 잊지 않고 안전 경영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