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도와 이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신제품 연구·신기술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기업들이 가뭄에 단비 같은 지원을 받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경기도의 대표 연구 개발(R&D) 사업으로 성장의 기회를 확보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중심 경기도에서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만나본다. → 편집자주
천연원료 융복합 신소재 개발
뿌리혹선충·시듦병 등 '약효'
페루 등 매년 10t 판매 확실시
지난 2015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투엠바이오는 친환경 살충제, 친환경 살균제, 친환경 비료 등 유기농업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투엠바이오는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으로 '토양 기생성 선충 및 병충해 동시 방제용 천연원료 융복합 바이오 신소재 개발 및 신제형 생물농약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천연원료 융복합 바이오 신소재를 주 소재로 삼아 개발했고, 결과적으로 뿌리혹선충 무처리구 대비 90% 이상의 약효를 검증했는데 이는 화학약제와 거의 유사한 정도의 방제효과를 보이는 것이었다.
알 부화 억제율도 80% 이상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내 공인기관을 통한 효능시험으로, 시듦병 방제 무처리구 대비로는 60%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 천연원료만으로도 화학 약제에 버금가는 생물농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이렇게 개발된 생물농약은 페루에 4.8t이 수출됐고 이집트에도 제품 등록이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페루 업체와는 독점 계약이 맺어져 있어 매년 10t 이상 판매가 확실시 된다.
투엠바이오 측은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인도에서도 현지 샘플 테스트를 거쳤고 현지 바이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 위 보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기획 및 취재 활동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