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4년도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인천 유치에 나선 가운데 인천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주최 'Together We Walk' 행사가 지난 11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렸다.
송도 센트럴파크 3.6㎞ 걷기대회
스페셜올림픽 전국대회 유치 선언
이날 행사는 송도 센트럴파크 호수 주변 산책로 3.6㎞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4천여 명이 참가해 소통하고 편견의 벽을 허무는 나눔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각종 체험 부스와 문화행사,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축하공연은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대거 꾸며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식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정일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내빈들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으며, 유정복 시장은 내년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유치를 선언하기도 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올림픽, 패럴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올림픽으로 손꼽힌다.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적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국제적 운동(global movement)이다.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박민서 회장은 대회사에서 "내년 8월 인천에서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애인 생활체육진흥 및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노용범(풍성주류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