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유족, 최장 20년 거주
김포 마송 해병대 초급 간부 숙소
주거 복지 실현의 최일선에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그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주거복지사업을 실시해왔다. 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의 중소기업 노동자들이나 대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지낼 수 있도록 행복주택을 기숙사로 제공하는 일 등이 해당한다. 국가 안보의 중심지인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거 수요를 고려해 특화된 주거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최초로 국가 유공자와 유족들을 위해 공급된 의정부 보훈보금자리주택이 대표적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만 내 몸 하나 편히 누일 곳 없는 참전 용사들이 적지 않음을 감안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이 같은 주택이 공급된 것은 서울 강동구에 이어 의정부시가 두번째다.
국가 유공자 등이 주변 시세의 3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하철 1호선·의정부경전철 이용이 용이하고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주변에 잘 갖춰진 점도 장점이다. LG전자에서 전 세대에 최신 가전을 설치,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탰다.
군 초급 간부들의 숙소 여건이 열악함에도 개선이 더딘 점을 고려해 김포 마송 B-5블록 행복주택을 해병대 2사단 초급 간부들의 숙소로 제공한 점도 국가 안보·보훈을 뒷받침하기 위한 LH의 지역 특화 주거복지사업이다.
주택 면적은 16㎡부터 44㎡까지 다양해 수요에 맞게 입주할 수 있다. 단신 부임한 초급 간부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주거 공간이 쾌적한 데다 초기 입주 부담을 덜기 위해 임대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최장 10년 거주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측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주거를 안정시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주거 안정 및 개선을 적극 지원토록 이 같은 사업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