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계기관들과 리조트, 호텔 업계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및 전략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인티그리이티드리조트,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 (주)KAL호텔네트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10명 중 1명 정도만 인천을 관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환승객을 위해 올해부터 운영을 재개한 환승 투어 프로그램 참여자도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만6천여명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올해 인천항에 방문한 크루즈 입항 인원 중 절반 이상도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을 여행했다.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영종도에 있는 리조트·호텔 등은 인천공항·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마케팅 활동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간에 '인천공항 환승 투어·인천관광 홍보관'을 신규 조성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고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테마형 환승 관광상품을 만들고, 인천국제공항이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항공과 해양관광을 연계한 '플라이앤크루즈'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지역 관광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