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4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학부모가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매달고 있다. 2023.11.12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는 한파 없이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3일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16일)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하며, 낮부터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수능 당일인 16일 수도권의 아침 최저기온은 2~7℃로 평년보다 조금 높고, 낮 최고기온은 9~11℃로 평년과 비슷하다. 전날과 비교해 약 2℃가량 차이가 나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입실 시간대인 새벽부터 아침 사이는 대체로 흐리겠으며, 낮부터 내릴 비가 퇴실 시간대인 늦은 오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내리는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저기압에 동반된 상층의 찬 공기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비는 저기압 전면에서 남서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린다. 이 비는 16일 밤까지 동쪽으로 이동하며 10~30㎜ 범위의 강수량을 기록할 예정이다.

수능 전날인 예비소집일에는 수도권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이후에는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수능날 밤까지 내린 비가 그치면 평년보다 2~5℃가량 낮은 기온을 보이겠고, 바람도 점차 강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6일 오후부터 서해중부해상에 풍랑특보가 예상되는 만큼 도서지역에 귀가하는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전국 1천279개 시험장별 육상, 바다 예보를 포함한 기상 예/특보 등 기상정보와 실시간 지진정보를 날씨누리(http://www.weather.go.kr)에서 학교명으로 조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