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자체 부문 3건이다. 김포시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인천시 동구의 '체계적 구강 의료복지사업', 용인시의회의 '지방의회 참여 및 소통 강화 사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업체 부문 대상은 5곳이다.
금융분야에서는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NH zgm. 고향으로 카드', 건설분야에서는 서영건설플러스의 수원역 '서영더엘', 교육분야에서는 '서정대학교 반려동물학과', 주거복지사업 분야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의 '국가안보와 보훈 특화형 주거복지사업', 스포츠·레저분야에서는 캘러웨이 골프 코리아의 '패러다임 드라이버'가 대상에 선정되었다.
금상에는 4곳이 선정됐다. (주)인천로봇랜드의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코스모스의 '단백질 함유 특허 커피 '지금은 커피'', 우진기획의 'SNS 기반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 (주)바니마니의 '내 손안의 인사담당비서 바니마니'다. 은상은 4곳이다.
월드탑믹스(주)는 '투수 그레이팅(하수도 덮개)', (주)오제이디는 '소방시설관리 서비스', 한신플라워유통은 '화훼유통서비스', (주)에코코퍼레이션은 '도담한알육수'로 선정됐다. 끝으로 히트상에는 (주)가온기획, 운마켓, 남문통닭, 연세에이치의원 등 4곳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수상한 지자체와 기업들은 모두 '고객지향적 혁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지자체들은 모두 변화하는 시대상을 읽어냈고 무엇보다 이를 적극 행정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사업으로 실현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상품의 1차 고객은 물론 고객 주변의 이해관계자들까지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했고, 업계의 기존 표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그 완성도를 높였다. 대상으로부터 히트상 수상작 모두 그간의 치열함이 묻어났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수상자들이 지향하는 가치의 방향이다. '따뜻함(Warmth)'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따뜻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들은 고객이 가장 절실해 하는 '아픈 곳(pain point)'을 찾아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따뜻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의료복지 사업으로, 고향사랑으로, SNS 소통으로….
올해는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지원자와 수상자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공모전을 통해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여건은 어렵지만, 지자체와 기업들의 따뜻한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의지는 여전히 뜨거웠다.
치열하게 시대의 변화를 살피면서 아픈 곳에 따뜻한 가치로 다가가려는 노력의 불꽃이 머지않아 우리 사회의 온기를 회복시키리라 믿는다. 경인에서 시작된 회복이 온 누리에 가득해지기를 바라며, 앞서 나가는 지자체와 기업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심사위원
김상욱 심사위원장 (한신대학교 IT경영학과 교수)
이덕진 심사위원 (경인일보 마케팅본부장)
강기정 심사위원 (경인일보 경제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