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첫 경기 극적 승리 '쾌조'
오늘 도쿄돔서 라이벌 日과 승부
대한민국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APBC 2023) 첫 경기에서 10회말에 터진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호주에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APBC 2023에서 쾌조의 출발을 하며 대회 우승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번 대회 예선 1차전에서 대한민국은 호주를 3-2로 꺾었다. 대한민국은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호주는 1회초에 캠벨의 안타로 스펜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대한민국은 바로 반격했다. 2회말 김형준(NC 다이노스)의 안타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득점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3회부터 5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호주는 6회초 홀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대한민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8회말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안타로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대한민국와 호주는 9회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에 3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오른 노시환이 10회말 타석에 들어섰다. 노시환은 적시타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대한민국은 17일 도쿄돔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이후 18일에 도쿄돔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