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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산성·성남대로 10.2km 구간(모란역~복정역·남한산성입구)에 도입되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조감도. /성남시 제공

10.2km 구간 1·2단계로 진행
산성대로(모란역~남한산성) 착수보고회
성남대로(모란역~복정역) 내년 상반기
사업비 419억원 중 75% 지원


산성·성남대로 10.2㎞ 구간(모란역~복정역·남한산성입구)에 S-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오는 2026년 개통돼 성남 원도심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신상진 시장과 사업 관계부서,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사업수행 컨소시엄 관계자, 교통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복정 광역BRT 구축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성남시 S-BRT 구축은 1,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1단계인 산성대로(모란역~남한산성입구) 5.2㎞ 구간으로 내년 7월까지 주민설명회 및 기본·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다. 2단계인 성남대로(모란역~복정역) 5.0㎞ 구간은 내년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성남시는 오는 2025년까지 2단계 구간 공사를 마치고 2026년 1월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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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S-BRT 노선도. /성남시 제공

앞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21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성남시 S-BRT 사업'을 '광역BRT'로 지정했고, 지난 1월에는 개발계획을 승인하면서 이번에 성남시가 본격적으로 S-BRT구축에 나서게 됐다. 사업비는 총419억원이며 이중 국비 50%, 도비 25%인 314억원이 지원된다.

S-BRT(Super Bus Rapid Transit)는 기존 전용차로 운영 위주의 BRT에 전용도로 및 차량, 우선신호, 스마트정류장 등의 시스템을 확충해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최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를 말한다. 산성·성남대로는 성남시 원도심 핵심 주간선축이다. S-BRT가 완성되면 원도심 교통 여건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신상진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등 다수 도시재생사업이 원도심에 추진 중인 가운데 선(先)교통, 후(後)개발의 대규모 S-BRT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상대적으로 불편한 원도심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