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업무 전산망 먹통 사태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자체의 주요 업무가 마비되고,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지 못한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19일 공무원 전용 행정 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장애 사태가 사흘째에 이어졌다. 금요일이던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새올행정시스템 접속이 일제히 막혔다. 이 시스템은 전국 시·군·구의 행정업무를 정보화해 22개 행정업무와 13개 공통서비스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공무원들은 민원 서비스나 인허가 업무, 각종 사업의 지출 규모 등 재정 정보를 확인·처리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한동안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관련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다.
인천의 한 구청 공무원은 "새올행정시스템에 접속하면 지방재정이나 민원 등 각종 업무와 연계된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화면 자체가 뜨지 않았다"며 "오전 10시께 결재 문서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우회 도메인을 안내받긴 했지만,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사업 현황이나 지출 규모 등의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7일 오전부터 공공기관 민원실 현장도 주민등록통합행정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각종 서류 발급하는 이 시스템에 오류가 나면서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민원실을 찾은 주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일부 행정복지센터는 오후 12시 20분께 잠시 서비스가 재개되자 민원인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먹통이 돼 헛걸음한 시민도 있었다. 곧이어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정부24'도 오후 1시 55분부터 서비스가 중단돼 멈춰 종일 온·오프라인 모두 민원서류 발급이 불가능했다.
최근 부평구에 이사 왔다는 직장인 김진실(27)씨는 "전입신고를 한 뒤 확정일자를 받으러 회사에 반차를 내고 행정복지센터에 왔는데, 다시 시간을 내야 한다"며 "언제 복구되는지도 아무도 몰라서 주말 내내 계속 시스템이 복구됐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구월4동 행동복지센터를 찾은 남동구 주민 박순호(55)씨는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집이 근처라 다행인데, 멀리서 방문한 사람들은 좀 화가 났을 것 같다. 미리 전체 문자라도 돌려서 민원 처리가 안 된다는 내용을 알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갖는 등 시스템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24 홈페이지는 현재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전산망 오류를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애 복구를 위해 총 100여명의 전문가가 투입돼 원인 분석과 서비스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행안부가 관리하는 정부문서유통망, 정보공개포털 등 다른 행정망도 철저히 점검하고, 지자체가 공동 관리 중인 시스템도 확인·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19일 공무원 전용 행정 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장애 사태가 사흘째에 이어졌다. 금요일이던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새올행정시스템 접속이 일제히 막혔다. 이 시스템은 전국 시·군·구의 행정업무를 정보화해 22개 행정업무와 13개 공통서비스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공무원들은 민원 서비스나 인허가 업무, 각종 사업의 지출 규모 등 재정 정보를 확인·처리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한동안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관련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다.
인천의 한 구청 공무원은 "새올행정시스템에 접속하면 지방재정이나 민원 등 각종 업무와 연계된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화면 자체가 뜨지 않았다"며 "오전 10시께 결재 문서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우회 도메인을 안내받긴 했지만,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사업 현황이나 지출 규모 등의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7일 오전부터 공공기관 민원실 현장도 주민등록통합행정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각종 서류 발급하는 이 시스템에 오류가 나면서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민원실을 찾은 주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일부 행정복지센터는 오후 12시 20분께 잠시 서비스가 재개되자 민원인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먹통이 돼 헛걸음한 시민도 있었다. 곧이어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정부24'도 오후 1시 55분부터 서비스가 중단돼 멈춰 종일 온·오프라인 모두 민원서류 발급이 불가능했다.
최근 부평구에 이사 왔다는 직장인 김진실(27)씨는 "전입신고를 한 뒤 확정일자를 받으러 회사에 반차를 내고 행정복지센터에 왔는데, 다시 시간을 내야 한다"며 "언제 복구되는지도 아무도 몰라서 주말 내내 계속 시스템이 복구됐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구월4동 행동복지센터를 찾은 남동구 주민 박순호(55)씨는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집이 근처라 다행인데, 멀리서 방문한 사람들은 좀 화가 났을 것 같다. 미리 전체 문자라도 돌려서 민원 처리가 안 된다는 내용을 알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갖는 등 시스템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24 홈페이지는 현재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전산망 오류를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애 복구를 위해 총 100여명의 전문가가 투입돼 원인 분석과 서비스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행안부가 관리하는 정부문서유통망, 정보공개포털 등 다른 행정망도 철저히 점검하고, 지자체가 공동 관리 중인 시스템도 확인·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희연·이상우·정선아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