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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에 서는 박예람 플루티스트./수원시향 제공

오는 22일 열리는 2023 수원시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회 '프랑스의 향기'에서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가을밤을 적신다.

박예람(27)은 프랑스에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20세에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 플루트 연주자로 발탁됐으며, 이듬해에는 생 모르 국립음악원에서 플루트 정교수로 후학 양성에 나섰다. 이미 14세에 프랑스 음악디플롬을 수석 졸업하고, 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했으며, 15세에 파리국립고등음악원으로 진학해 학사·석사과정을 모두 만장일치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하며 클래식 플루티스트로는 동양인 최초로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바 있다.

2005년부터 2년간 국내 9개 주요 콩쿠르에 참가해 1위를 휩쓸기도 했다. 음악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유망주(음악저널)'로 소개됐으며, 2008~11년 퍼큐엔허브, 피카디, 르파르나스 국제콩쿠르, 준국제콩쿠르 등 5개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했고 이후 폴란드 크라쿠프 국제 플루트 콩쿠르(2014), 덴마크 칼 닐슨 국제콩쿠르(2014), 런던 국제음악 콩쿠르(2015), 그리고 프랑스 막상스 라뤼 국제콩쿠르(2015) 등 세계적인 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하며 한국인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러시아심포니, 방콕심포니, 춘천시향, 성남필하모닉, 부천필하노믹, 아비뇽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국제음악제에 한국인 플루티스트로는 처음 초청돼 예술의 전당에서 최수열 지휘자와 협연했다. 2013년 한국음악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서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이베르 '플루트 협주곡', 라벨 '라발스', 스트라빈스키 '불새(1919)'가 연주돼 관객들과 만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인 신은혜가 지휘자로 나서며, 한양대 음악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경영이 해설을 맡는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