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점동면의 한 지방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차량이 도로변에 설치된 전신주와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일대 주택 수십 세대가 정전됐다.


경기소방불
20일 여주시 점동면의 한 지방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전신주와 부딪히는 사고가 난 모습. 2023.11.23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여주시 점동면의 지방도를 주행하던 트레일러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트레일러가 곡선 구간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연료탱크 등 차량 적재함의 일부가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주와 부딪힌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재함에서 연료탱크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마찰열로 불이 나 소방은 화재발생 15분여 만에 모두 껐다. 또한 전신주가 파손돼 넘어지는 바람에 일대 주택 등 수십 세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경찰과 한전 관계자는 사고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불
20일 여주시 점동면의 한 지방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전신주와 부딪히는 사고가 난 모습. 2023.11.23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