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점동면의 한 지방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차량이 도로변에 설치된 전신주와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일대 주택 수십 세대가 정전됐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여주시 점동면의 지방도를 주행하던 트레일러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트레일러가 곡선 구간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연료탱크 등 차량 적재함의 일부가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주와 부딪힌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재함에서 연료탱크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마찰열로 불이 나 소방은 화재발생 15분여 만에 모두 껐다. 또한 전신주가 파손돼 넘어지는 바람에 일대 주택 등 수십 세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경찰과 한전 관계자는 사고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