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감염병 등 글로벌 위기 대응책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인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이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20여 개국 관련 분야 전문가와 세계보건기구(WHO), 녹색기후기금(GCF)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제레미 리프킨 이사장은 "지금과 같은 개발을 20년 더 지속하면 모든 야생 동식물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며 "인간이 하나의 종으로서 모든 생명체를 가족으로 수용해야만 비로소 건강한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새로운 감염병이 대규모로 유행하는 '넥스트 팬데믹'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전 세계 각국의 보건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