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총선과… 사라질것' 일축
조경태 "인구절벽 시대에 경기도
분할보다 통합 도시경쟁력 높여"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20일 김포시 서울 편입에서 시작된 서울 메가시티화를 총선 이후에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지난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 메가시티에 대해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이건 총선 이후에도 추진한다. 왜냐하면 대선 공약이다"라며 "정치인이 대선공약을 지키는 것은 의무"라고 강조했다. 점심을 겸한 특위 회의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조 위원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도 "21세기 인구절벽 시대에 분할은 파편화되는 것"이라며 "경기도 같은 도시를 분할하는 것보다 통합하는게 훨씬 더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톱다운(하향식)'이 아니라 '바텀업(상향식)'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은 "거의 유력해졌다. 김포 시민의 68%가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고, 추가적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반면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지난 금요일, 경남과 부산이 통합하는 첫 발을 디뎠다"면서 "거듭 말하지만,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지역에까지 메가시티를 추진할 의사가 없다. 울산은 상당히 소극적이다. 그래서 부산과 경남을 우선 통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향식 업무 추진을 강조했지만, 조 위원장은 "고양시에서 공식 요청한 것은 없지만, 통합 열의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내일(21일)쯤 고양시를 방문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