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전날 기념촬영 1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일본인 이와쿠라 시장이 최근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인하대병원 제공

인천공항 입국심사장서 쓰러진
홋카이도 토마코마이 시장 現귀국
심혈관계중환자실서 집중 치료
심인성 쇼크 진단… 팀워크 발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일본인 시장이 최근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지난 7일 일본 홋카이도 토마코마이시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73)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심사장에서 대기 중에 심정지로 쓰러졌다.

공항구급대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그는 공항 내 인하대병원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로 옮겨졌다.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는 기관 내 삽관 등을 실시했고 이와쿠라 시장은 의식을 회복했다.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심혈관계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심장내과 의료진들의 팀워크가 발휘됐다. 최서환 교수는 심부전에 의한 심인성 쇼크를 정확히 진단해 치료방향을 설정했다. 일본어에 능통한 장지훈 교수가 신성희 교수와 함께 심인성 쇼크 이후 중증환자 치료 매뉴얼을 준수하며 대처했다.

건강을 회복한 이와쿠라 시장은 의료진의 조언으로 일본에 돌아가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받기로 했다.

주치의인 장지훈 교수는 "심부전 환자에겐 초기 응급조치인 심폐소생술, 예방을 위한 꾸준한 약물치료,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이식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로 심부전 환자와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초기 응급조치부터 꾸준한 치료까지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